일목마당

散文

文英一

옛날에는 우리도 한몫했다 - 한 총잡이의 50년 전 회상

생도시절 과외생활의 하나, 총잡이 경험

어언간 세월이 흘러 지금으로부터 50년 하고도 4년 더 앞인 1954년, 육이오전쟁의 포성이 멎은 바로 그 이듬해, 전쟁후유증 때문이었는지, 또는 고난의 나날이었기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해 여름은 유달리도 더웠다고 생각된다. 그해 한 여름 7월과 8월에 우리들은, 전쟁이후 처음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된 (경기도 묵동의) 화랑대에서 생전 처음으로 지옥훈련이라 불릴 수 있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그 때 그 얘기 하자면 우리들은 또 다시 감회의 눈물과 콧물을 한바가지 쏟아 내야 하기에 그 얘기들은 딱 접어두기로 하고 그 뒷얘기를 바로 하기로 한다.

새 학기가 되어 내무반편선을 기다리던 어느 날, 12기 한 선배님이 다가와서는 덮어놓고 “어이 귀관, 탁구 잘~하지?” 이에 놀란 내가 “아니 전혀 못합니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면 그렇지 럭비부로 와!” 이렇게 몸값 흥정(?)도 없이 간단히 육사 학교대표 럭비부에 강제로 연행(?)되어 제6중대 3내무반(럭비부)에서 문자 그대로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수생도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날이 갈수록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원래 내게는 군대생활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을 정도 - 당시에 심전도검사라는 것이 있었다면 - 의 선천성 좌심방 심폐증이 있어 심하게 뛰는 날에는 숨결이 고르지 못하게 되어 신체적 한계점을 넘나들어야했다. 그래서 기초군사훈련 중간단계 강행군으로, 퇴계원 고갯길에서 있었던 완전군장 급속구보시에는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낙오도 한바 있고, 보병학교유격교육대교관시절 제1공수특전부대에 가서 이수한 공수교육(낙하산)과정 중 12키로미터 장거리구보시에는 죽을고비를 넘기기도 한바 있다.

그런 내가 거의 매일 학과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일반생도들과는 달리 연병장에서 럭비선수훈련을 강행하고, 그것이 끝나면 바쁘게 오후일과를 마무리한 뒤 다시 야간학과출장을 하였는데 그때는 이미 내 몸은 녹초가 되어 책상위에서 졸고 또 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1학년 말이 되자 심신의 피곤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학과 성적은 퇴보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 드디어 학년말이 되어서는 어쩔 수 없이 탈퇴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랑스러웠던 육사럭비선수생활을 유감스럽게도 1학년으로 마감하고, 2중대로 옮겨와서 신체적으로는 큰 부담 없는 생활을 2학년부터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일반생도들의 과외활동(취미생활)시간이 되면 당분간은 별도로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뛰어다녀야하는 구기생활은 말고 한자리에서 하는 것 즉 유도나 역도부를 2~3학년 동안 소속을 정하지 않은 채 드나들었다. 그러자니 자유(?)롭기는 하였으나 무절제하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4학년이 되어서는 군인으로서 필수적이며 실용적일 수도 있는 사격훈련을 과외활동으로 택하게 되었다. 역시 그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갈 곳도 생겼고, 더욱이 태능사격장(지금의 태능 올림픽사격선수촌)이라 넓고 아름다운 수풀 속을 오가며 호연지기의 산책을 겸하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하여 태능사격장에서 군인기본전투기술의 하나인 사격기술을 터득함과 동시에 장래 특등사수로서의 장교 특히 지휘관의 긍지를 배양할 수가 있었다.

옛날에 있었던 전군사격대회에서 챔피언도 되어보았다.

그리하여 1958년에 임관하고 전방으로 부임해 갈 때 우연하게도 6.25전쟁에 참전하였던 한 친척으로부터 권총 한 자루를 임관선물(?)로 기증받았다. - 그 당시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 그럴 수도 있었다. 그것은 그 이후 월남전쟁에 참전하고 귀국하기 전까지 내 허리춤을 떠나지 않았던 귀물 중의 하나였다. - 나의 첫 임지부대는 내가 바라던 수도사단하고도 제1연대였다. 당시 연대장은 존경스러운 김영환대령(육사 5기)이었고, 사단장은 훌륭한 한신장군이었다.

그런데 수도사단은 들은바 대로 6.25전쟁당시 전투서열 1번이라는 소문답게 전 장병이 다함께 전투공로와 전투기술에 대해 다른 부대와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전시에 한신장군이 지휘한바 있는 제1연대 장교들은 당시에 1자가 선명한 보병 견장(휘장에도)을 달고 다닐 정도였다.

당시에는 연대대항 사단사격대회와 연대대항 사단체육대회, 그리고 사단대항 군단사격대회 그리고 사단대항 군단체육대회 등이 있었다. 수도사단은 대부분의 경우 각종대회에서 3연승을 휩쓸고 있었고, 그 이전에 실시하는 연대대항전에서는 제1연대가 다른 2개 연대 점수를 합한 것보다 앞선 점수로 우승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1959년에도 군단사격대회에 앞서 사단사격대회가 있었다. 내가 권총을 항시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본 연대대표권총선수(장교)들이 출전을 권했다. 그래서 출전했다. 그 결과 물론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연대가 우승하였다. 그리하여 1960년에는 우리 연대권총사격팀이 제5군단에서 개최된 전군사격대회에 5군단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결과 수도사단이 전군 1등의 사격부대가 되고 나는 개인적으로 전군 전 장교 권총사격분야에서 92%의 명중률로 1등상을 받았다. 전군 권총챔피언 즉 전군에서 1등 총잡이가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에피소드 두어 가지가 생각난다. 그 하나는, 연습 때 우수한 성적을 내던 선수들이 사선에서의 긴장을 풀기위해 흔히 신경안정제를 복용하였는데, 막상 시합사선에서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체 무아지경(?)으로 사격하여 자기기록을 헛되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하나는 사격대회 말미에 대회를 기념하기도 겸하여 사단장급이상 친선사격 한마당이 있었는데 당시 우리군당장님이 전군 최우수 사수가 된 내 권총으로 출전하였다. 그러나 건드리면 바로 나가게 조율된 사격선수의 권총이 손에 익지를 않아 우리 군단장은 그만 죄송하게도 최하위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그 분이 내게 권총을 돌려주면서 하신 말씀, “허허 역시 무엇이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사용되는 물건에 달린 것이 아니고 그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 손에 달린 것이지”라고.

1960년도 한미합동사격대회 권총 신사수 속사부문 챔피언 되다

그리고 이어서 1960년 같은 해에 미 8군에서 개최되는 한미합동 45구경권총사격대회가 남산에서 개최되었다. 미 8군의 권총사격장은, 지금으로 말하면 이태원방향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남산 제3터널의 입구 오른쪽 언덕에 자리 잡고 용산 일대를 내려 다 보고 있었다. 그래서 미리 파견된 우리 육군권총선수대표팀(6명)은 장춘단공원의 남동정상부분 즉 지금 타워호텔 그 자리에 텐트를 쳤고, 연습은 그 근처, 바로 지금의 장충단공원 능선부분(지금의 국립극장부근)에서 실탄사격연습을 실시하였다. 참으로 여러 가지 면에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라 아니할 수 없었다.

사격시합 모양을 보면, 시합상대를 신사수(New Shooter), 기성선수(Expert), 특등사수(Master)로 분류해서, 50미터 완사(緩射)와 25미터 시간사(時間射), 12미터 속사(速射)로 각각 승부를 내고, 각 과정별 1.2.3등과 종합 5등상까지를 시상하였다. 그리고 그해 그 시합을 위한 실탄이 별도로 제조되어 사격장에 보급되고 있었는데 당시 우리네 형편으로는 흉내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리고 일단 출전한 선수라면 비록 처음 나온 선수라도 많은 수상의 기회(즉 장려)를 갖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때 속사과정에서 신사수로 일등하여 트로피를 받았고 - 지금도 우리 집 가보의 하나로 서재 중앙에 놓여 져 있다 - 또 신사수로 종합 3등상(메달)을 받아 이것 또한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시합도중에 견문(?)한 몇 가지를 보자. 당시 미국(미군)은 모든 면에서 선진국이요 문명국으로 신사의 나라인줄 알았는데 엉뚱하게도 단체시합장에서 부대기를 들고 나와 응원하는데 그 부대기 꼭지에 피 묻은 여자팬티를 걸어 흔들면서 아우성을 치기도 하였다. 허허, 사격은 고래로 엄숙한 것인 줄 알았는데.... . 그런가 하면 간식시간이 되면 이동식 간이 피엑스차가 와서 샌드위치나 도우넛 그리고 따끈 따끈한 커피와 콜라 등 음료를 장사병구분 없이 사먹는 모습을 우리선수들은 멋 적게 쳐다보면서 우리는 언제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었다. 지금 우리군대 전방훈련장에도 이미 이동피엑스가 일상화 되었다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격통제를 하사관이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새삼스럽지만 그는 소령출신으로 하사관 재복무자라고 하니 미군의 인사제도 또한 흥미로웠다. 사격연습기간 중 시간이 나면 장충단공원을 돌아보기도 하였는데, 당시에는 별로 공원 숲답지도 못했던 공원 구석구석에 ‘4 명자리 모바일(?) 술상을 차린 모바일 서비스 도움이들(?)’의 호객으로 실상 진짜산책은 불가할 정도였다. 옛날 장춘단공원은 그러했다. 이 또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지.

1961년, 강기욱동기와 함께 한미합동사격대회에 육군대표로 출전

그 다음해인 1961년에는 45구경권총뿐 아니라 소총부문까지 망라하여 본격적인 제1회 한미합동사격대회가 문산 전방 미군사격장에서 개최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미 - 군대부터 시작하여 - 간의 사격기록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한국육군 참가자들은 작년에 구성한 육군사격단요원들과 또 나와 같이 육군부대대표로 나온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시합 1개월 전부터 부천주둔사단 사격장에서 합숙연습을 실시하게 되었는데, 도착해보니 반갑게도 강기욱 동기가 와 있었다.

그래서 우리 둘은 사단정문 밖 민가에 하숙을 정하고 합숙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정규육사출신으로는 또 한사람 민후배(후에 군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훌륭한 후배)가 참가하였다. 오늘날 챔피언급인 강기욱동기의 바둑솜씨도 그때 나하고 같이 다투면서(?) 밤새워가며 뜬 줄바둑으로 단련한 결과(?)이리라.

그런데 우리 한국군대표들은 시합준비로 사격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대장간에 드나들면서 그리고 쇠줄을 사용해 권총을 손수 정형수술(?)까지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당시 미국(군)선수들은 근사한 개인 사물권총가방에 상아로 손잡이를 장식한 개인소유(콜트회사제품)권총 두 자루 이상(예비권총포함)과 망원경 그리고 각종 부속물을 장비하고 있었으며, 권총의 가늠자와 가늠쇠는 상하좌우로 정밀하게 나사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가진 권총은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야전에서 사용해 왔던 권총으로, 당시는 전방대대장이상이 가죽케이스에 넣어 허리춤에 밤낮으로 차고 다니던 것이었다. 더욱이 가늠자와 가늠쇠는 고정되어 있어 가죽케이스를 드나들며 닳고 또 닳아 반짝이는 그야말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묵은 권총이었다. 그러니 미군(민간인 포함)사수들과 처음부터 맞설 수 있는 실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불공정하고도 열악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표선수와 겨루어보려는 일념으로 우리선수들은 이를 극복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동네 대장간에 가서 가늠쇠와 가늠자에 쇠를 더 붙이고 이를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줄로 밀어 깎아서 자기에게 맞는 가늠자와 가늠쇠를 조작해 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방아쇠 강도 또한 방아쇠용수철을 적당하게 휘어서 연하게 하였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부대대표선수들은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되 다만 사격전 특히 가늠쇠에 햇빛반사가 없도록 신문지를 태워 검정위장을 철저히 하였다. 그리하여 가장 어려웠던 권총부분 50미터 정밀사격(緩射)에서 사격선수단 출신들은 그래도 좋은 기록을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들도 그런대로 각 부문에서 트로피는 어려웠지만 메달들은 다수 획득하는 성과를 내면서 한국군도 사격실력과 소질이 있다는 것을 미군에게 과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때도 이 대회를 위해서만 사용되는 실탄이 보급되어 사용되었다. 물론 우리에게는 본선시합 때만 제공되었다. 그래서 연습 때는 각부대 전투용배비실탄(BL)중에서 생산번호가 비슷한 것들로 공출받아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렇지도 못한 우리 소구경선수들이나 특히 클레이부문 올림픽대표선수들은 당시 재일교포선수들로부터 실탄을 얻어 쓰기도 하는 실정이었다.

그때 이런 진풍경도 보았다. 당시의 미국과 미군 풍속은 매일같이 턱수염을 단정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신천지로 이민 온 미국인들의 귀족취향의 하나로 심지어는 황야의 카우보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렵쇼, 사격장에 근무 중인 미군 1개 중대 전원이 일제히 똑같은 모양의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나왔다. 그래서 물어 보았더니 ‘중대장의 명령’이란다. 야! 이 민주주의와 인권과 자유 그리고 법규제일주의의 상징국인 미국의 군대에서 일개 중대장의 명령이 이렇게 절대적일 수도 있다니! 당시 막 중대장이 되었던 내겐 좋은 체험이 되었다.

제 43회 전국체육대회사격부문에 전라남도선수로 참가

1962년에 미국 노스캐로라이나 주에 있는 특수전학교(Special Warfare Center - 일명 J. F. Kennedy Center)에 단기유학, 귀국후 광주보병학교교관으로 보임되었고, 거기서 12기 장기오 선배님(미국 Ranger학교 졸업) 지도하에 우리 동기생, 이미 작고한 박병관, 장기하 동기를 비롯하여 , 신우식, 이승주 그리고 본인이 주교관이 되어 한 때 악명(?) 높았던 ‘동복유격교육대’를 창설하고 ‘올빼미의 신화’를 남겼다. 그 후 우리 동기 모두는 더 유능한 육사후배(17기-18기)들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본교 전술학부교관으로 복귀한바 있었다.

그런데 1963년에 대구에서 제43회 각도대항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사격분야에서는 민간의 활동이 전무하였기 때문에 지역주둔 군인들이 사격분야 도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래서 전라남도도청의 요청이 있어 우리 상무대사격대표선수들(3명)이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 사격시합장은 물론 별도로 준비된 곳은 없고, 전국대표선수 모두가 군인들 하고도, 매년 맞나 잘 아는 사이라 적당한 논밭에 표적을 꼽고 25미터 속사 10발로 우승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사선도 응원석도 별도의 규정도 없었다.

그리하여 사격이 시작되었는데, 본인이 9발까지 10점에 명중시키고 마지막 1발을 남기고 숨을 고르는 순간이 되었다. 만일에 이 마지막 한발이 명중한다면 아니 5점선 안에만 들더라도 전라남도 사격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은 민군막론하고 대한민국 제일의 총잡이(45구경권총)이가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를 주시하고 있던 상당수의 참가선수들이 우 하니 바로 몸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몰려 와서는 ‘이제 한발이면 최고가 된다’는 등의 방해응원(?, 결과적으로)으로 열을 내었다. 신경이 거슬리는 가운데 제한시간관계로 불안한 가운데 방아쇠를 당겼더니, 아뿔사, 그 한발이 5점은 고사하고 행방불명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하하, 만일에 그때 우승하고 올림픽사격선수로 (본의 아니게) 선발되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새삼 ‘사람운수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찻잔 속에서 어른거리는 같다.

아, 흘러간 우리 모두의 50년이 새삼 그리워지는구려. 앞으로 10년 뒤에 오는 임관환갑기념일에도 지금의 우리 모두가 빠짐없이 한자리에 다시 모여 ‘무라카 비니비키 억센 엠에이 가서 까라........ !’ 를 외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