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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愛하는 學校長 金顯錫 장군! 學校 基幹將兵 및 軍務員 여러분! 사랑하는 後輩 士官生徒 여러분! 오늘 이처럼 우리를 盛大하게 歡迎해 주신데 대하여 同期生 일동을 대표하여 眞心으로 感謝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50년전 우리를 가르치고 훈도해주신 恩師와 先輩여러분께 깊은 感謝를 드립니다. 우리들은 바로 50년전에 새로 단장된 이 잔디밭 花郞練兵場에서 첫 번째로 임관식을 가졌던 14期 卒業生입니다. 이제 만 50년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맞나고 보니 참으로 感慨 無量함을 금할길 없습니다. 나는 먼저 이 자리에 참석을 하지 못한 먼저 가신 同期生 英靈들의 冥福을 비는 바입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여 이 榮光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고 病床에서 고생하시는 同期生들에게 慰勞를 드리며 快癒를 빌겠습니다. 사랑하는 士官 生徒 여러분! 우리가 졸업했던 50년전의 국내사정을 잠시 회고해 보겠습니다. 砲煙이 멎은지 5년이 되었다고는 했으나 戰爭의 상처는 제대로 아물지 않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곳마다 가는 곳마다 파괴된 建物과 판자집이 널려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職場도 변변한 學校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國民所得 70불 내외로 국민 대다수가 제대로 끼니조차 마련하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政治는 昏迷에 昏迷를 거듭하면서 국가의 앞날은 한치 앞도 가늠하기 조차 힘든 거이 絶望에 가까운 時代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陸軍士官學校의 誕生은 國家와 民族에게 새로운 希望을 안겨주는 커다란 慶事였습니다. 陸軍士官學校는 군 幹部 育成의 軍事 敎育 機關이라는 單純한 次元을 넘어서 國家의 등대요, 民族의 횃불과 같은 存在였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육군사관학교가 생겼다드라” “미국의 West Point를 模倣해서 原則과 正義, 그리고 名譽를 崇尙하는 교육을 한다드라.” “이학교의 卒業生들이 輩出되면 그때에는 나라가 제대로 된다드라.” 이러한 막연하면서도 絶對的인 國民的 聲援이 있었던 記憶이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사랑하는 士官生徒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國家와 國民의 期待와 念願을 피부로 체감하면서 그 어려웠던 4년간의 생활을 忍耐하고 영예로운 졸업과 任官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國民的 期待에 보답하기 위하여 最善을 다하였습니다. 國土 防衛라는 軍本然의 使命完遂는 두말할 것도 없고 祖國의 近代化 事業에 참여하여 政治, 産業, 敎育, 그리고 科學 技術分野 등 社會 全分野에서 力動的인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하여 國民所得 2만불, OECD에 가입하는 民主的 經濟先進國을 이루는데 主導的 役割을 했다고 自負하면서 자랑스럽게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후배 士官生徒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이 모두 잘 된 것만이라고 强辯하지않겠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不幸했던 문제는 우리들 스스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反面 敎師를 가지지 못했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나친 使命感, 우리만이 옳고 우리 하는 것만이 原則이라는 唯我 獨存은 없었는지? 주변과 뒤 그리고 아래를 돌보지 않고 앞과 위만 보고 달리며 가장 所重한 “配慮와 受容,” 그리고 “和合과 團結”이라는 아름답고 소중한 德目을 소홀히 한 점은 없었는지 깊게 反省을 하기도 합니다. 한나라가 近代國家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先進國의 文物과 科學技術을 도입하여 國家 發展에 軍이 先導的 役割을 하는것은 時代的인 召命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時代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군이 선도하는 開發途上國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선배들의 발자취를 여러분의 反面 敎師 로 삼아 좋고 그른 것을 잘 가려서 새로운 時代相에 맞는 새로운 軍隊建設에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참으로 暗澹했습니다. 국가의 正體性은 완전히 失踪되었고 국군은 국방 백서도 발간하지 못했고 主敵 槪念도 없는 총 든 허수아비로 존재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苦悶과 煩悶은 어떠했을까? 가히 짐작을 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歷史는 결코 大韓民國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國民의 냉정한 審判아래 새로 탄생한 새 정부는 국가 正體性 回復을 위한 어려운 出發을 시작했습니다. 새로 부임한 국방장관께서도 싸워서 이기는 강한 軍隊建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군 本然의 任務에 충실하면서 강한 군대를 만들고 國民과 더부러 가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信賴받는 새로운 位相定立에 精進해 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후배 사관생도 여러분! 여러분의 先輩가 대한민국의 近代 國家 建設에 주역을 담당했듯이 여러분에게도 국가를 위하여 기여해야 할 큰 몫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음을 銘心하시기 바람니다. 북한이 핵 무장을 했다고는 하지만 內部的 矛盾으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위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民族 統一의 勝機로 잡아야 합니다. 그 때는 여러분이 그 課業의 主役이 되어 民族의 念願인 祖國 統一의 完結編을 이루어주기를 우리는 念願하고 期待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후배 사관생도여러분! 저는 오늘 학교 芳名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습니다. “無琢磨心身 必有近憂也” 즉 평소에 심신을 갈고 닦지 않으면 머지 않아 憂患을 自招할 것이 라는 뜻입니다. 國家 民族이 여러분을 부를 때 그 召命에 훌륭하게 응할 수 있도록 일층 분발하십시오. 그래서 심신을 갈고 닦고 戰技와 戰術 鍊磨에 全力 投球하기를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花郞徒의 후예 여러분! 大韓民國의 永遠한 發展과 더부러 어러분의 靑白隊伍가 영원히 영원히 뻗어 나가기를 14기 졸업생 일동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年 6月 13日 陸士 14期 同期會長 金 吉 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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