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親愛하는 同期生 그리고 夫人 여러분! 安寧하셨습니까? 지난 10년간 우리 모두는 하느님을 무척 원망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부지런하고 착한 우리민족을 왜 이렇게 버리십니까?”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10년간의 實驗的學習을 끝내고 一觸卽發의 危機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希望과 再起의 機會를 내려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려웠던 지난 10년간, 우리 同期生중에는 硏究所를 開設, 運營하면서 大韓民國의 正統性과 自由民主主義의 優越性을 지키려는 右翼理念을 傳播하는 獻身的 努力을 하신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北韓의 核專門家로서 北核의 眞相과 對應策을 홍보하느라 東奔西走하신분도 있습니다. 어떤분은 星友會의 요직에서 傳統 保守陣營을 결집 동원하느라 고생하신 분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70세를 넘은 老軀를 이끌고 7, 8월의 뙤약볕 아래 때로는 市廳廣場에서 때로는 광화문네거리에서 反核, 反金과 戰作權還收 反對를 외치다가 消防車의 물벼락을 받아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수모도 받아가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저는 北美地域을 여행하면서 異域萬里 外國땅에서도 祖國의 安危가 걱정되어 밤잠을 설치면서 지내는 海外居住 同期生들을 보았습니다. 同期生 여러분! 이 모든 수모와 고통이 어찌 우리들만의 것이었겠습니까? 大韓民國을 사랑하고 自由民主主義와 市場經濟를 信奉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다 함께 겪어야했던 아픔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苦痛과 祖國의 참된 未來를 걱정하는 우리國民의 念願을 하느님께서 가상히 보시어서 再起와 새로운 跳躍의 機會를 내려 주셨습니다. 親愛하는 同期生 그리고 夫人 여러분! 이제 大統領選擧도 무사히 마치고 希望찬 새해 2008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2008년은 우리들이 陸士를 卒業한지 50週年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뜻깊은 해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卒業 및 任官50週年을 멋지게 自祝하고 母校의 發展과 後輩사랑의 模範을 보이도록 하십시다. 이제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50餘年前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당시 새로 創設된 4年制 士官學校는 육군의 精銳幹部 육성기관이라는 단순한 차원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陸軍士官學校는 軍은 물론이고 全國民의 希望과 期待가 걸린 민족의 희망이요 등불이었습니다. “이제 저놈들이 4년간 교육을 마치고 졸업을 하면 무언가 대한민국이 제대로 될 것이야!” 또는 “대한민국의 장래는 전적으로 자네들 양어깨에 달려있네!”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우리는 그 어려운 4년 간의 교육훈련을 이겨냈습니다. 우리는 졸업 후 국가와 국민의 期待에 훌륭하게 부응했습니다. 졸업 후 우리는 軍에서 그리고 社會 各 分野에서 “육사 14기 졸업생”이라는 간판을 목에 걸고 맡은바 所任을 우수하게 수행하며 국가발전의 中樞的役割을 해 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를 우리가 어릴 적에 꿈이나 映畵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세계 最先進國班列에 올려놓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登場한 맹랑한 政權들이 우리의 役割과 業績을 폄하하고 부정적으로 매도해 왔으나, 歷史는 반드시 우리의 過去를 바르게 評價해 줄 것을 確信합니다. 우리 모두는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들에게도 떳떳하게 士官學校를 자랑하고 14期 卒業生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자! 이제 卒業및 任官50週年을 멋지게 自祝합시다. 졸업 및 임관50주년기념행사는 母校와 恩師에 대한 謝恩의 次元에서 졸업생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으로부터 祝賀를 받는 行事가 아니고 우리가 베푸는 行事입니다. 다 함께 誠心誠意껏 행사준비에 적극 同參합시다. 사랑하는 同期生夫人 여러분! 아무래도 이 행사가 잘 되려면 부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꿈 많던 少女時節, 여러분 앞에는 많은 選擇의 길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많은 선택중에서 육군사관학교가 좋아서, 생도제복을 입은 그 총각이 좋아서, “軍人의 아내”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선택한 그 날부터 여러분의 길은 苦難의 길이었습니다. 최전방 僻村에서, 허리도 제대로 못 펴는 초가삼간 셋방에서, 신문지로 도배한 레이숀박스를 경대삼아, 1년에도 몇번씩 이삿짐을 꾸려 전국을 누비고 다녀야 했습니다. 정말 눈물겨운 追憶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참으로 偉大했습니다. 萬難을 극복하고 남편을 열심히 內助했고 子息敎育 잘시켜 시집장가 잘보내고 成功시켰으며 건강하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모두 늘 여러분의 內助에 감사하면서 말로는 表現않지만 “내 아내가 最高야!” 이런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同期生夫人 여러분! 이제 남편이 하고싶은 마지막 所望을 신나게 해볼 수 있도록 여러분이 平生 奉仕했던 內助의 大尾를 멋지게 장식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친애하는 同期生 여러분! 새해부터는 잃어버린 10년歲月 훌훌 날려보내시고 가끔은 “東海水 굽이감아 금수 내祖國 悠久푸른 그 슬기” 母校의 校歌를 흥얼거리기도 하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기를 하느님께 祈禱하겠습니다. 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7년 12월 20일 同期會長 金 吉 賢 |
||
|
|
|
|
|
|
